안압은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길 수 있나요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녹내장 걱정을 덜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은 단순히 안압이 높은 질환이 아닙니다. 안압이 통상적인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정상안압녹내장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정상안압녹내장의 비중이 비교적 높게 보고돼 있어, 녹내장 여부를 판단할 때는 안압뿐 아니라 시신경과 시야 상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참고

김병진 원장 · 안과 전문의 · 잠실삼성안과의원

핵심 답변

네.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반복해서 측정한 안압이 높지 않은데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그에 따른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으로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녹내장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시신경 모양에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 근시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시야검사와 OCT 등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이란 무엇인가요?

정상안압녹내장은 개방각녹내장의 한 형태로, 안압이 통상적으로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도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상태입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치료 전 안압이 21mmHg 이하인 상태에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만 21mmHg가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절대 기준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이 다르고, 안압은 하루 중에도 변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측정한 숫자보다 반복 측정 결과와 시신경 상태를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안압이 정상인데 왜 시신경이 손상되나요?

정확한 원인을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상 범위의 안압이라도 특정 사람의 시신경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시신경 주변 혈류와 안구 관류압 같은 요인도 관련될 가능성이 연구돼 왔습니다.

녹내장 발생과 진행에는 안압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요소도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나이
  • 녹내장 가족력
  • 근시
  • 얇은 중심각막
  • 시신경유두출혈
  • 낮은 안구 관류압이나 혈압 변동 등 혈류 관련 요인

정상안압녹내장은 단순히 “혈액순환이 나빠서 생기는 녹내장”으로 설명하기보다 여러 위험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한국인에게 정상안압녹내장이 많은가요?

한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는 개방각녹내장 가운데 정상 범위의 안압을 보이는 환자의 비중이 비교적 높게 보고돼 왔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정상안압녹내장이 녹내장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 대상과 진단 기준에 따라 비율은 다릅니다.

그래서 특정 숫자 하나보다 “한국에서는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나요?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시야 손상도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한쪽 눈의 변화가 다른 눈에 가려져 상당 기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진행하면 주변 시야가 줄거나 일부 공간이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 생길 수 있지만, 두통이나 눈의 피로, 빛 번짐 같은 증상만으로 정상안압녹내장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요?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 하나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검사를 종합합니다.

  • 안압검사
  • 세극등검사
  • 전방각검사
  • 시신경유두와 망막신경섬유층 평가
  • 시야검사
  • 빛간섭단층촬영(OCT)

필요하면 중심각막두께를 측정해 안압 해석에 참고하고, 시신경 모양이나 시야 이상이 녹내장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시신경질환 가능성도 확인합니다.

OCT는 망막신경섬유층과 황반 신경절세포층의 구조 변화를 보는 데 도움이 되지만, OCT 한 번의 결과만으로 녹내장을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안압이 정상인데도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상안압녹내장에서도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진행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안압이 통상적인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그 사람의 시신경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목표는 단순히 일정 숫자 아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 손상과 시야 변화가 더 진행하지 않도록 환자별 목표 안압을 정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우선 안압을 낮추는 점안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안압과 진행 속도, 약물 반응, 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조절하며 필요하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반드시 약물 → 레이저 → 수술 순서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행 정도와 목표 안압, 약물 사용 가능 여부 등을 보고 치료 전략을 정합니다.

잠실삼성안과에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잠실삼성안과에서는 안압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과 망막신경섬유층, 시야검사 등의 결과를 함께 확인해 녹내장 여부와 진행 정도를 평가합니다.

정상안압녹내장 역시 현재 안압과 시신경 손상 정도, 진행 여부를 바탕으로 목표 안압을 정하고 필요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검진에서 안압이 정상이면 추가 검사가 필요 없나요?

안압이 정상이고 다른 위험요인이나 시신경 이상이 없다면 모든 사람이 곧바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검진에서 시신경 이상을 들은 경우
  •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근시가 심한 경우
  • 과거 검사에서 시신경유두 함몰이 크다는 말을 들은 경우
  • 두 눈의 시신경 모양이나 안압 차이가 큰 경우
  • 이전 검사와 비교해 변화가 의심되는 경우

검사 간격도 모든 사람에게 매년으로 고정하기보다 나이와 위험요인, 이전 검사 결과에 맞춰 결정합니다.

핵심 정리

  •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고됩니다.
  • 한 번 측정한 안압이나 21mmHg라는 숫자만으로 녹내장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시신경검사와 시야검사가 중요합니다.
  • OCT는 시신경과 망막신경섬유층의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 정상안압녹내장에서도 안압을 더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 치료 방법과 검사 간격은 시신경 손상과 진행 정도에 맞춰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압이 정상이면 녹내장 검사를 안 받아도 되나요?

안압만으로 녹내장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시신경 이상이나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시신경·시야검사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한국인에게 흔한가요?

네. 국내와 아시아 연구에서는 개방각녹내장 환자 가운데 정상 범위의 안압을 보이는 경우가 비교적 높은 비율로 보고돼 왔습니다. 다만 정확한 비율은 연구마다 다릅니다.

안압이 정상인데 왜 더 낮춰야 하나요?

현재의 안압이 일반적인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해당 환자의 시신경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안압을 더 낮추면 녹내장 진행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근시가 있으면 정상안압녹내장 위험이 높나요?

근시는 개방각녹내장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근시에서는 시신경 모양이 일반적인 눈과 달라 녹내장 판독이 복잡할 수 있어 여러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합니다.

정상안압녹내장도 결국 실명할 수 있나요?

치료하지 않은 모든 환자가 같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하고 일부는 시야 손상이 진행할 수 있어, 진단 후에는 변화 여부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정보

녹내장 의료정보

김병진 원장 의료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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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출처 및 편집 안내

이 글은 미국안과학회(AAO)의 원발개방각녹내장 진료지침과 정상안압녹내장 관련 국내외 연구를 바탕으로 Healthology 편집부가 작성했습니다.

김병진 원장의 공개 의료정보와 잠실삼성안과의 녹내장 검사·치료 관련 공개 정보를 참고했으며, 정상안압녹내장의 세부 기전과 국내 유병 특성은 관련 의료자료를 추가로 검토해 보완했습니다.

국내 정상안압녹내장의 비율은 연구 대상과 진단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어 특정 수치를 국내 전체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AI로 제작한 이해 보조용 예시이며, 실제 환자·의료진 또는 실제 검사·진료 장면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 Primary Open-Angle Glaucoma Preferred Practice Pattern

Normal-Tension Glaucoma Management: A Survey of Glaucoma Subspecialists in Korea

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Glaucoma among Korean Adults

최종 수정일: 2026.08.25
작성: Healthology 편집부
검토·참고: 잠실삼성안과의원 김병진 원장 · 미국안과학회 · 관련 임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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